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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회의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안양시 동안구을)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정 의원은 7월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만큼 담대한 혁신 경쟁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가 너무 조용하다는 당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기치만 내건다고 되는 것이 아닌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우리의 내일을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가장 빛나던 시기는 누구도 굳이 나서려 하지 않을 때 누군가는 나서서 당에 헌신했을 때였다"라며, "이재정이 당원을 대변하는 혁신과 개혁의 전사가 되어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편한 길을 택하지 않도록, 좋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 당원의 당심을 대변하는 목소리 큰 스피커가 되어 우리당이 늘 혁신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라며 "세대를 밀어내는 것이 아닌, 정치문화의 주류를 바꾸고, 허리가 살아나는 역동적인 정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끌어가고 결정하며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힘을 민주당에 올곧이 쏟아 붓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은 당원이며 당원들이 빛나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정 의원은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안양시 동안구을)으로, 20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변인, 대변인 직을 수행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선보였다. 특히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이끌어 낸 주역이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큰 격차로 누르고 안양시 동안구을 선거구를 민주당으로 탈환한 바 있다. (끝 / 출마선언문 전문, 프로필 첨부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정 |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힘”

제가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재정입니다.

 

“민주당 괜찮아요?”, “누군가 좀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요즈음 우리당에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민주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8.29 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만큼 담대한 혁신 경쟁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가 너무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비전과 정책들로 역동적인 에너지가 솟구쳐야 할 전당대회가 너무 가라앉았다는 것입니다. ‘안정’, ‘관리’라는 말들이 ‘혁신’, ‘역동’을 잠재워서는 안 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대로 조용히, 안정적으로, 부자 몸조심하자는 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재미 없고, 흥행 없고, 혁신 없고, 이변 없는 전당대회, 불 보듯 뻔한 비역동적 전당대회로 흐르는 분위기에 동의하십니까? 이재정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이대로 안주하면 안 됩니다.

지금 민주당은 역대 최고의 의석수로 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에 제대로 해보라며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국민의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들고 이끌 민주당이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잘 뒷받침해서 개혁의 성과를 정권재창출로 이어갈 민주당이어야 합니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민생개혁 등 산적한 개혁과제를 앞장서 해결할 민주당이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와 4차산업혁명의 미래 비전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민주당이어야 합니다.

 

상투적으로 들리기까지 하는 목표와 이 표현들, 그러나 기치만 내건다고 되는 것이 아닌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우리의 내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유이자 꼭 최고위원이 되고 싶은 이유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는 큰 장점이 없다. 최고위원으로서 가질 권한도 별로 없고, 공천권을 가진 것도 아니지 않나. 자기 정치를 과시할 수 있는 매력도 없고, 최고위원으로서 주목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맞지 않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이 가장 빛나던 시기는 누구도 굳이 나서려 하지 않을 때 누군가는 나서서 당에 헌신했을 때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걸은 길이었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걸었던 길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도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수많은 민주당의 선배 정치인,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그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함께 길동무가 되어주셨습니다.

 

180석 총선 민의는 민주당에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살려가지 못한다면 기회는 곧 큰 위험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민주당이 이대로 안주하는 길이 아닌 더욱 더 혁신하고 더욱 큰 개혁의 아이콘이 되었을 때 민주당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정이 당원을 대변하는 혁신과 개혁의 전사가 되어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편한 길을 택하지 않도록, 좋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데 힘쓰겠습니다.

 

많은 것을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하나는 민주당의 개혁 스피커가 되는 것입니다. 개혁 당원의 당심을 대변하는 목소리 큰 스피커가 되어 우리당이 늘 혁신의 중심에 서게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당을 허리가 살아나는 역동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20대, 30대, 40대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고, 여성이 정치의 주역으로 폭넓게 참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당의 새로운 정치 문화를 써내려 가겠습니다.

단순 할당이나 목소리반영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정치문화의 주류를 바꾸는 일입니다. 정치의 주류를 바꾸는 일입니다. 세대를 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참여해 함께 끌어가고 결정하고 “책임”지겠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30대부터 장관을 하며 정치를 해나갔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30대 후반에 최연소 여성 총리가 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34세에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된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 같은 일 잘하고 정치 잘하는 인물들이 우리 민주당에서도 배출될 수 있도록 이재정이 기반을 닦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저 스스로가 빛나는 삶보다 누군가를 빛나게 해주는 존재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가난하고 어둡던 청년 시절, 저는 누군가의 창문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고시원 총무와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합격한 사법고시, 그리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택한 변호사의 길, 수많은 시국사건과 인권사건 변론은 바로 누군가의 창문이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고자 한 선택이었습니다.

 

경북 대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비례 국회의원, 박근혜 국정농단 때 20대 국회 첫 원내대변인으로서 진실 규명과 탄핵의 최일선에 섰던 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뛰었던 일들은 제가 누군가의 창문이 되고자 했던 꿈, 누군가를 빛나게 해주는 존재로서 살고자 하는 길의 발로였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가진 능력,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힘을 민주당에 올곧이 쏟아 붓고자 합니다.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은 당원이며 당원들이 빛나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헌신하는 것을 저의 길로 삼고자 합니다. 이재정, 민주당과 당원 여러분의 창문이 되겠습니다. 민주당 성공의 첫 걸음이 될 재미 있고, 흥행 있고, 혁신 있고, 이변 있는 전당대회, 함께 만들어갑시다.

 

네, 제가 하겠습니다.

이재정이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