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시흥시는 증가하는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지하고,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대응을 위해, 지역사회 내 자살 예방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시는 먼저 지난 8월 7일 소래빛도서관 3층 공연장에서 관내 31개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시흥시 관계기관 자살 예방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합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기관 간 유기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회의 결과, 참석 기관들은 WHO(2019)에서 제시한 근거 기반 자살예방 전략(인식 제고ㆍ자살 수단 접근제한ㆍ취약 대상 지원 등)에 따라 8월 25일 기관별 역할 계획을 수립하고 시흥시자살예방센터와 협의해 이를 수행하기로 했다.
시흥시자살예방센터는 사각지대 대상자의 선제적 발굴 및 맞춤형 대응을 위해 동(洞) 단위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에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했으며,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자살 예방 및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참여도 독려했다. 또한 오는 9월 10일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개발한 ‘시흥형 자살 예방 교육’을 시흥시 온라인 평생학습(SSOC)에 9월 초 개설할 예정이다.
시흥시보건소와 시흥시자살예방센터는 지역사회 내 기관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해 촘촘한 합동 대응을 통한 생명 존중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시민이 자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생명존중의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일상 공간에서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직원 대상 생명지킴이 교육을 10월 30일, 31일, 11월 3일 등 사흘간 진행하며, 갯골 축제, 각 동 행사 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명 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