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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의회, 시민 속으로"...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신뢰받는 의회 만들겠다"

신청사 시민 개방·29개 읍면동 정례 소통체계 구축
"견제와 협치 균형...교통·정주여건 개선에도 의회 역할 강화"

 

 

[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화성특례시의회가 신청사 시대를 맞아 시민과 더욱 가까운 의회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23일 화성특례시사랑언론연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향후 2년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직접 찾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제10대 전반기 의회를 이끄는 이 의장은 무엇보다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제시했다.

 

의원 정수가 늘고 초선 의원 비중이 높은 만큼 의정활동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소통과 화합, 효율적인 의회 운영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청사를 단순한 의회 청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 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회단체 회의나 다양한 시민 행사를 의회에서 개최하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의회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29개 읍·면·동의 현안을 정기적으로 접수해 지역구 의원과 상임위원회가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상설 소통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시민 의견을 정기적으로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의회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예산과 정책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집행되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의회의 기본 역할"이라면서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는 협치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회가 집중해야 할 정책 분야로는 교통을 가장 먼저 꼽았다.

 

화성은 도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철도와 도로, 트램 등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속도는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관련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교통사업은 지연될수록 시민 불편이 커진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고령사회에 대비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화성은 젊은 도시이지만 시니어들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공원관리나 시민정원사처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향남·팔탄·양감·정남 등 서부권은 산업시설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주거와 생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소규모 택지개발과 도로 확충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오산·용인·수원·평택 등 인접 지방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하수처리시설과 광역교통, 물류 등 행정구역을 넘는 공동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청사 본회의장 구조와 기자석 환경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의장은 "방청 환경과 취재 여건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사무국과 함께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차례대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기 종료 후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평가는 시간이 지나 시민들이 해주는 것"이라며 "몇 년 뒤에도 '그때 추진한 정책이 화성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화성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도시"라며 "의회의 문은 언제나 시민에게 열려 있다. 시민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단언했다.